전시는 작가들의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기획되었다. 우리의 일상의 삶은 ‘기억’의 궤적을 통해 그려지고, 기억의 반추를 통해 그 의미가 매겨진다. 오늘의 나의 삶의 의미는 과거, 어제의 기억 속에서 다시 회상된 의미와의 연속 혹은 단절 속에서 재음미되기도 하고, 이것이 나의 미래에 기투 되어 새롭고 창조적인 의미를 갖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사회의 복잡하고 거대한 흐름의 과정에서 어떤 창조적인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기억’의 장치를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작가의 삶에 과거 기억을 다시 꺼내보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발견해 보자. 나아가 ‘창조적인 과정’을 현상학적 방법의 결과물로 담아내어 작가들의 기억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알고 우리의 지난 과거의 기억도 되새겨 보기를 제안한다.
팔복예술공장